허리케인 밀턴, 역사상 가장 빠른 강화 속도로 플로리다 접근 중
허리케인 밀턴의 놀라운 강화 속도
24시간 만에 카테고리 5로 급성장
허리케인 밀턴이 10월 7일 월요일, 카테고리 5 수준의 강력한 폭풍으로 성장했습니다. 밀턴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강화된 폭풍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24시간 동안 풍속이 80노트(약 92mph)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적인 급격한 강화 기준인 30노트(35mph)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태평양 북서 국립연구소의 기후과학자 카르틱 발라구루는 "이는 정말 믿기 힘든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강화 속도
밀턴의 강화 속도는 2005년 허리케인 윌마와 2007년 허리케인 펠릭스에 이어 역대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카테고리 1에서 카테고리 5로 성장하는 데 걸린 시간도 허리케인 마리아와 함께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160mph 이상의 강풍 동반
10월 7일 오전 11시 55분 기준, 밀턴의 지속 풍속은 160mph에 달했으며, 오후 2시 업데이트에서는 175mph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는 사피어-심슨 허리케인 등급 중 가장 강력한 카테고리 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기후변화와 급격한 허리케인 강화의 연관성
해수면 온도 상승의 영향
허리케인은 해수면의 열에너지를 흡수하며 세력을 키웁니다. 멕시코만의 이례적으로 따뜻한 수온이 밀턴의 급격한 강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2주 전 허리케인 헬렌의 경우와 유사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최적의 조건 형성
발라구루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급격한 허리케인 강화에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따뜻한 해수, 낮은 바람 시어, 그리고 해안 지역의 높은 대기 중 수분 함량 등이 그 요인입니다.
강화 속도와 빈도 증가 추세
1979년 이후 미국 대서양 연안의 평균 허리케인 강화 속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1982년부터 2017년 사이 열대성 폭풍의 급격한 강화 확률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지구 온난화가 계속됨에 따라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로리다에 대한 위협과 대비
유카탄 반도와 플로리다 걸프 해안 접근
밀턴은 10월 7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 근처를 지나 10월 9일 수요일 플로리다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카탄 반도 북부 해안에서는 최대 6피트의 폭풍 해일이, 플로리다 탬파 베이 지역에서는 최대 12피트의 재앙적인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상륙 예상
밀턴은 플로리다 걸프 해안에 도달하기 전 강한 바람 시어를 만나 약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을 동반한 주요 허리케인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렌 피해 복구 중 또 다른 위협
많은 주민들이 아직 9월 26일 상륙한 카테고리 4 허리케인 헬렌의 피해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밀턴은 플로리다 서부 해안의 인구 밀집 지역을 향해 접근하고 있어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허리케인 밀턴의 급격한 강화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의 증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입니다. 이러한 빠른 강화는 지역사회에 대비할 시간을 줄이고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허리케인에 대한 예측 능력 향상 및 대비 체계 강화가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