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180도 변신: 5백만 유로 보석금과 범죄 수사 협조의 비밀 📱💥

텔레그램, 이제 범죄 수사에 협조하기로 결정

텔레그램의 정책 변경 배경

텔레그램(Telegram)
Telegram Messenger LLP가 2013년 8월 14일에 출시한 뒤 개발 및 운영 중인 오픈 소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문자나 사진, 문서 등을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다. 암호화를 중시하고 대화 내용의 흔적이 남지 않는다는 컨셉은 유사한 메신저 ‘위커'(Wickr)와도 비슷하다.
“개인정보를 보호받으며 이야기할 권리”를 모토로 만들어진 메신저로서, 철저히 익명성을 보장하며 대화 내용을 종단간 암호화하여 당사자 이외에는 절대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의 체포와 구금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는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체포되어 며칠간 구금된 후 5백만 유로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두로프에게 법 집행 기관과의 비협조, 마약 거래 및 아동 성 착취물 유통 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압박

프랑스 체포 직후 한국 정부도 텔레그램에 딥페이크 포르노 유통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텔레그램은 즉각 사과하고 관련 콘텐츠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정책의 한계

기존에 텔레그램은 테러 용의자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양한 범죄에 악용되는 플랫폼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이용약관의 주요 내용

IP 주소와 전화번호 제공

텔레그램은 이제 범죄 혐의가 있는 사용자의 IP 주소와 전화번호를 관련 당국에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콘텐츠 단속 강화

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콘텐츠를 검색하고 차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사용자들의 신고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암호화 정책 유지

다만 end-to-end 암호화가 적용되는 ‘비밀 채팅’ 기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기능은 특정 기기에서만 열람 가능합니다.

결론

텔레그램의 이번 정책 변경은 그동안 정부 감시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던 플랫폼의 성격을 크게 바꾸는 것입니다.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앞으로 텔레그램이 어떻게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범죄 예방 사이의 균형을 잡아갈지 주목됩니다.

참조글

https://www.theregister.com/2024/09/23/telegram_tcs_suspect_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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