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1] 찰리멍거 바이블 리뷰



1. 찰리멍거 바이블 시작하기에 앞서

 찰리멍거(Charles Munger, Charles Thomas Munger)는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부회장으로 <가치투자> 철학을 가진 투자자입니다.

워렌 버핏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찰리멍거를 모르진 않을거에요. (이 두명은 공식석상에 보통 함께 다니거든요👴🧑‍🦳)

이 두명은 모두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로 가치투자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벤저민 그레이엄, 워렛 버핏, 찰리 멍거 이 3명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멍거의 생각이 놀랍도록 합리적이라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4할 타자‘ 비법 , ‘격자틀 인식모형‘ , ‘오판의 심리학‘ 등이 이 사람이 투자함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마인드를 확실히 표현합니다.

아마 투자에서뿐 아니라 모든이가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책 소개

찰리멍거 바이블
찰리멍거 바이블

찰리멍거는 그의 유일한 책<가난한 찰리의 연감>의 해외 출간을 허용하지 않았는데요, (미국, 중국정도만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버핏에 비해 멍거의 인지도나 생각이 많이 전달되지 않았죠. 멍거와 버핏의 저작물 권위자로 알려진 이건 번역가와 김재현 박사가 힘을 모아 기획한 책입니다. 두 분 덕택에 이렇게 좋은 책을 읽게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3. 책 목차

  1.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가격이 잘못 매겨진 베팅’의 기회

    • 3조 부자인 ‘가난한 찰리’의 투자 철학
    • 경마와 주식 투자의 공통점, ‘패리 뮤추얼
    • 마지막 ‘4할 타자’에게 배운 주식 투자 방법
    • 멍거의 주식 투자 성공 ‘4단계 프로세스’
    • [멍거의 연설]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
  2.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다양한 인식 모형으로 비즈니스 분석하기

    • 주식 투자 성공을 이끄는 것은 ‘기질‘ 과 끊임없는 ‘학습
    • 격자틀 인식 모형‘의 중요성
    • 다른 사람보다 빨리 부자되는 법을 알려주세요
    • [멍거의 연설]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지혜 재고(再考)
  3. 경제학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과 주식 투자
    멍거의 투자 원칙 체크리스트

    • 집중 투자: 가장 좋은 5개 종목에 집중하라
    • 돈버는 체크리스트 톱 5′
    • 멍거가 투자한 주식
    • [멍거의 연설] 경제학: 다학제 관점에서 본 강점과 약점
  4. 오판의 심리학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면 웃을수 밖에 없는 까닭

    • 버핏과 다윈이 ‘확증 편향‘을 극복한 방법
    • 인간 행동의 패턴
    • 멍거의 추천 도서 두 권
    • [멍거의 연설] 오판의 심리학
  5. 멍거주의
    돌직구 같은 직설과 유머

    • 멍거가 말하는 멍거주의
    • 데일리 저널 주주총회 질의응답
    • [멍거의 연설] 세상을 살아가는 유용한 개념과 태도

 

4. 마지막 4할 타자의 비밀

우리는 어떤 자세로 투자해야 할까요?

미국의 전설적인 마지막 4할 타자(테드 윌리엄스)가 있다. 우리가 한 번의 투자 기회를 투수가 던지는 하나의 ‘공’이라고 생각해 보자.
나는 어떤 자세로 매번 오는 공을 바라봐야 할까? 윌리엄스는 오로지 자기가 칠 수 있는 공만을 골라냈다고 한다. 스트라이크 존을 77개로 나눠 한가운데로 온 공만 친 것이다.

“한가운데로(sweet spot) 들어오는 공을 기다렸다가 때렸기에 4할의 타율이 가능했지, 낮은 쪽 코너로 오는 공을 보고 배트를 휘둘렀다면 타율은 2할 3푼에 불과했을 것”

테드윌리엄스의 스트라이크존
테드윌리엄스의 스트라이크존

이를 투자와 비유해서 생각해 보면 완벽한 기회(내가 홈런 칠 수있는 기회)에서만 투자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칠 수 있는 것인지 분간해야 한다. 즉 내 능력 범위를 알아야 한다. 너무 어려운 투자는 능력을 벗어나는 것임을 알아차려야 헛스윙(손해)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나의 능력 범위를 아는 것, 이것을 우리는 메타인지라고 부른다. 나는 어떤 분야의 사람인가? 나는 어떤 일에 다른 사람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인가? 그럴 확률이 높은 사람인가? 그런 물음들이 나의 능력 범위를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다음에 이 메타인지에 대한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 격자틀 인식 모형

판단을 어떻게 보완할수 있을까요?

말이 조금 어렵다. 영어로 한다면 (“Lattice works” of metal models)인데 직역하자니 더 어렵게 느껴질 것이다. 내가 받아들인 이 단어의 의미는 서로서로를 보완하는 여러 가지 생각 체계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격자틀
격자틀

저 하나의 창살이 하나의 인식체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왜 멍거는 그와 같은 생각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을까요?
유퀴즈에 나온 좋은 예가 있다. 이과와 문과 베이스인 사람에게 동일하게 물어보는것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 눈이 녹으면?
이과: 물이 되지요.. H2O..
문과: 봄이 오지요

살아온 인생에 따라 사람들은 각자 하나의 사실을 다르게 인식한다.

“망치를 든 사람은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

위 말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인식체계가 있고 하나의 인식체계로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판단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즉, 여러 지식체계에서 나온 것들이 동일한 결론을 내릴 경우 올바른 의사결정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6. 오판의 심리학

실수를 어떻게 줄일수 있을까?

사람은 쉽게 오판한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멍거는 우리의 진화과정에서 이런 특징이 유래 되었다고 말한다. 인간은 진화 기간의 99%가 넘는 시간 동안 수렵 채집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뇌는 수렵 채집 생활에 최적화되어 진화했다. 인간은 한번 본 환경이나 상황이 다음에도 오면 더 임팩트있게 받아들이게 된다. 반면 기존의 믿음을 부정하는 정보는 어떻게 해서든 피하려고 노려한다. 우리의 믿음을 끊임없이 재평가하는 험난하고 먼 길 대신 기존 믿음을 강화하는 지름길을 선택하는 셈이다.

지눈으로 똑똑히봤구먼유
지눈으로 똑똑히봤구먼유

위처럼 각자의 사고체계를 통해 판단을 내렸더라도 그 판단이 편향된 시점에서 보게 될 수 있다. 멍거는 이를 위해 심리학적인 부분을 언급한다. 똑똑히 봤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게 나의 편향된 시각 때문 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 더 필터를 걸 필요가 있다.
멍거는 찰스다윈이 확증편향을 극복한 사례라고 한다. 1859년 <종의 기원>을 발표하고 진화론을 주장했을 때 많은 사람의 반대 직면했다고 한다. 1831년부터 5년 동안의 탐험후 그는 확신했지만 1859년에야 비로소 <종의 기원>을 발표했다. 그동안 진화론을 반박할 수 있는 각종 자료를 수집하면서 가능한 모든 공격에 반론하기 위해 준비를 이어 나갔다. 그런 과정을 20년 동안 거쳐 탄생한 것이 <종의 기원>이다. 다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확증편향 극복 방법자신이 확증편향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대되는 사실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편향이 존재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한편을 따로 빼서 진행해야겠다.

7. 느낀점

4할 타자의 마음가짐, 격자틀인식모형, 오판의 심리학을 살펴보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멍거가 세워놓은 모델들이 모두 올바른 의사 결정 확률을 높이는 방향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투자 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데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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